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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박원순계’ 12명 총선 당선…원내 영향력 강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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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김영호·진성준 재선 성공

남인순, 박홍근은 3선에 당선돼

목포 김원이, 안양 민병덕 등도

대권주자 당내 입지 확장 주목


한겨레

박원순 서울시장.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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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가운데 이른바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후보들 12명이 21대 국회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 대권 주자인 박 시장이 이번이 늘어난 원내 ‘우군’을 통해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개표 결과를 보면 20대 국회 현역 의원 가운데 남인순 (서울 송파병), 박홍근(서울 중랑을) 의원은 3선에 성공했고 기동민(서울 성북을),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의원은 재선 의원이 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출신의 남인순 의원은 참여연대 등을 거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깝다. 과거 박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김근식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박 의원도 21대 국회에서 3선 의원에 당선했다. 향후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선에 성공한 기동민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이다. 역시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김영호 의원도 이번에 재선 의원이 됐다.

진성준(서울 강서을) 당선자도 이번에 재선 당선에 성공해 국회에 돌아가게 됐다. 민주당 당직자로 정치를 시작한 그는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바 있다. 20대 선거때 낙선 뒤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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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에 성공한 박홍근 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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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국회의원이 된 이들도 적잖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김원이 당선자(민주당)는 전남 목포에 처음 출마해 ‘정치 9단’으로 불리는 4선 의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박 시장 비서실장 출신의 천준호(서울 강북갑), 행정1부시장 출신의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정무보좌관을 맡았던 박상혁(경기 김포을), 정무수석 출신의 최종윤(경기 하남) 당선자 등도 21대 국회에 진입하게 됐다. 강원의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을 꺾은 허영 민주당 당선자도 서울시 정무수석 및 비서실장 출신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활약했던 민병덕 후보도 경기도 안양시 동안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박원순계 후보 10여명이 이처럼 21대 국회 원내 진입에 성공하면서 대권 주자인 박 시장의 원내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박 시장은 원내를 중심으로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과 관련해 글을 올려 “위대한 역사는 위대한 국민이 직접 만들어간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국회가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른바 ‘이재명계’는 이번에 약진하지 못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까운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이 4선 의원에 당선됐고 경기 수원병의 현역 의원 김영진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정도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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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박지원 민생당 의원을 누르고 전남 목포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원이 당선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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