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청운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투표사무원이 기표용구를 들어 보이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020.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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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사상 유례없는 '깜깜이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안갯속' 전망을 뚫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광주 광산을)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 당선인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9만6808표(84.05%)를 얻어 노승일 민생당 후보(8606표·7.47%)를 제치고 압승했다.
송갑석 광주 서구갑(82.18%), 이개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81.95%) 등 80%를 넘긴 후보들 모두 민주당 출신 호남 당선자들이었다.
민 당선인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최고득표율 83.36%로 광산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각각 사회조정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역임했다.
접전 끝 승기를 거머쥔 지역 중 21대 총선 최소 표차로 금배지를 달게 된 당선자는 윤상현 무소속 후보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인천 동·미추홀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단 171표 차로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4만6493표를, 남영희 민주당 후보는 4만6322표를 얻었다. 득표율 차이는 0.15%p(포인트)에 불과했다. 윤 당선인이 공천 배제된 후 통합당 후보로 나선 안상수 후보는 1만7843표(15.57%)로 동미추홀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1대 총선에서 전국 최다 표차로 당선된 사람은 광주 북구을에 출마한 이형석 민주당 당선인이다. 이 당선인은 10만8229표를 얻어 1만5281표를 기록한 최경환 민생당 후보를 9만2948표차로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최 후보를 67.7%p(포인트) 앞지르며 무난하게 금배지를 달았다.
이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비서관을 지냈으며 현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최 후보는 재선을 노렸지만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민주당 이개호 당선인과 김선우 무소속 후보간 격차는 7만4026표차로 뒤를 이었다. 이 당선인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당선되면서 이 당선인은 호남지역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수도권에서도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다른 당 후보들을 다소 큰 폭으로 따돌렸다. 서울에서는 은평갑 박주민 당선인이 8만 6351표(64.2%)를 얻어 홍인정 미래통합당 후보를 4만762표차로 이겼다.
영남에선 통합당 후보가 선전했다. 대구 달성에선 추경호 통합당 당선인이 67.3%(8만8846표)로 박형룡 후보(27.0%, 3만5649표)를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유승민계 의원들이 총선에서 대거 고배를 마신 가운데 부산 해운대갑에서 하태경 당선인은 2만9000여표 차이로 유영민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생환했다. 하 당선인은 새로운보수당 출신으로 이번 부산 지역에서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됐다.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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