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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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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민심' 민주당 택했다…"일등공신은 文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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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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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후보가 16일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을 확정짓자 남편 조기영 시인과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2020.4.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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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서 앞승을 거둔 이유가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정부와 무능한 20대 국회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민하 정치평론가는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여당 압승 원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그는 "첫째, 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잘 세우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 전략을 다 눌러버렸다"며 "여당 승리의 일등 공신은 대통령과 정부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무능한 국회를 꼽았다. 그는 "국회에서 법 하나를 통과시키거나 정책을 추진하려고 할 때 힘이 실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정책 등 국회가 신속하게 대처해야 하는 국면이 조성돼 이럴 땐 집권 세력에게 힘을 몰아줘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평가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론 미래통합당의 선거 캠페인을 꼽았다. 김 평론가는 "제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너무나 엽기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것의 영향도 있다"며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 등에 대해 (통합당이) 이렇게 대응을 못할 수가 있는가라는 여론이 막판에 변수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평론가는 "차 후보의 막말 논란에 통합당이 제대로 대응을 못한 배경엔 현재 통합당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모순인 지지층과 그 핵심세력들이 분열돼 있다는 점이 있다"며 "극우, 강성, 극렬 지지층이 있고 그 다음엔 중도 보수, 합리적 보수 층이 있는데 그 두 이견을 정리를 못했기 때문에 현재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고민정 민주당 후보의 서울 광진을 당선에 대해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물러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를 수 있는 오세훈 후보에 대한 싹을 잘라버린 자객공천이 성공한 셈"이라며 "고 당선인과 오 후보 개인 간의 양자 대결이었다기 보단 고 당선인이 등에 업고 있는 정권과, 그 정권에 반대하는 대선 주자라는 맥락이 부딪히며 여기에 유권자들의 판단이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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