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각급학교 등교 보수적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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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안전한 방역환경에서 큰 사고 없이 치렀다. 배려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한 선거를 가능케 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첫 번째로 치르는 국가 차원의 선거였기 때문에 우리 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지만 국민들께서는 투표소에서 스스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손 소독후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셨고, 자가격리자들은 지침에 따라 일반인들이 투표를 마감한 후에 별도로 투표를 마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투표소 방역을 위해 애써주신 투표사무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작된 초·중·고교의 2단계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정 총리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새 학기를 맞이한다”며 “그간 서버를 분산시켜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수업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주 대비 4배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접속 지연 뿐 아니라 서버다운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긴급상황에 대비하면서 현장에서의 도움 요청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정 총리는 “생활방역 논의와 함께, 언제부터 우리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크다”며 “학교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싱가포르의 경우 등교개학 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교가 감염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불과 2주 만에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등교개학 시점과 관계 없이 학교의 방역환경은 미리 정비해야 한다”며 “교육부에서는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주고, 학교 방역환경 개선을 서둘러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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