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제유가 18년래 최저치…WTI 20달러 붕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1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합의한 감산량으론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전세계적 과잉공급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 탓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센트(1.2%) 떨어진 19.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의 20달러선이 깨진 건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9시5분 현재 1.70달러(5.7%) 급락한 배럴당 2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 석유 수요 감소량 추정치인 하루 약 300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IEA(국제에너지기구)는 4월 전세계 원유 수요가 일평균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오후 4시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4.00달러(1.36%) 하락한 1744.9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99.5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