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태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무소속 후보,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후보, 김두관 경남 양산 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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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전직 경남지사 3인방의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권주자로도 꼽히는 후보들이기에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의 21대 국회 입성 가능성과 이후 행보까지 점쳐지고 있다.
15일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은 김태호 무소속 후보가 1위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득표율 43%가 예상됐다.
김 후보의 상대 후보 강석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37.7%의 득표율이 예상됐다. 당이 공천 과정에서 이 지역에 재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를 출마시키기로 하자 김 후보는 무소속으로 도전했다.
김 후보에게 이번 총선은 정치 활동 재개를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4년간 정치권에서 전면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특히 김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항마로 출마했다 낙선한 만큼 21대 국회의원 당선으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김 후보의 당선 전망은 나쁘지 않다. 오후 9시57분 현재 절반 이상(51.4%) 개표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김 후보가 41.5%(2만4582표) 득표하며 강 후보(37.4%·2만2148표)를 앞서고 있다.
반면 김 후보처럼 미래통합당 공천 이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후보 출구조사 결과는 2위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홍 후보는 36.4% 득표율이 예상됐다.
대구 수성구 을에서는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가 득표율 39.5% 1위로 예상됐다. 홍 후보가 당의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만큼 홍 후보의 득표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몰려 있던 상황이다.
아직 11.7%만 개표된 대구 수성구 을에서는 홍 후보가 36%로 이 후보(32.8%)를 조금 앞서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경남 양산 을에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운명도 관심사다. 김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1위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와 단 0.4%포인트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을 출구조사에서 예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8.1%, 나 후보가 48.5%로 나타났다.
김 후보가 출마한 경남 양산을이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김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는 양산 을과 김해 갑·을 등 3석을 휩쓰는 '이변'을 나타냈다.
양산 을의 개표 현황이 9시57분 절반을 넘어서 53.9%를 기록한 가운데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아직 예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는 김 후보기 51.6%(2만5225표) 득표해 나 후보(44.8%·2만1872표)보다 앞서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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