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자중하시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이해찬 대표(왼쪽부터)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 국회=배정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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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릴 것" 자중 당부
[더팩트ㅣ국회=이철영 기자] 15일 오후 6시 15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K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환호와 아쉬움을 연신 쏟아냈다.
민주당 지도부와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선거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더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와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도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지자와 당 관계자들 얼굴엔 승리를 자신하는 듯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며 악수와 포옹을 이어갔다. 다만,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감정을 의식해서인지 안내 방송을 통해 "결과에 차분한 분위기 유지와 함께 마스크 착용해 주십시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 방송 시작 전인 6시를 조금 넘겨 도착해 지도부와 악수하며 초조히 방송 화면을 주시했다. 이 대표는 이 원내대표와 방송 시작 전 대화를 주고받았다.
박수와 환호성 자제 요청하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배정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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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장내에는 침묵이 흘렀다. 6시 15분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친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155~178석, 미래통합당 107~130석으로 예상이 나오자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졌다. 관계자들은 악수와 함께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관계자들의 환호가 터졌지만,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양손을 아래로 내리는 모습을 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당선 확실과 경합 지역이 이어지자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자제 당부에도 이들은 기쁨에 탄성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차분한 분위기 유지를 당부해서인지 두 팔을 들어 올리거나 하는 모습은 없었다.
즐거운 표정이었던 이들은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로 나오자 안타까움에 탄식이 터졌다. 출구조사 결과가 약 10분쯤 지나자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선대위원장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출구조사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다. 코로나19 극복 혼신의 노력 다하겠다.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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