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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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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감염병 대비' 보건당국, 권역감염병전문병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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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14일부터 공모한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등이 확산할 때 권역 내 환자를 일시 격리·치료를 하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이번 사업에서 중부권(대전시·충청남북도·세종시)과 영남권(부산·대구·울산시·경상남북도)에 1곳씩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는 해당 지역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22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1개소당 각 409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6개 중환자실을 포함한 36개 음압병실과 2개 음압수술실 등 감염병 전문병원 시설 구축에 사용된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지만, 평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환자 등의 입원 치료와 권역 내 감염병 대응능력 교육·연구 기능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7년 8월 조선대학교병원이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전문병원 1개소당 408억67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6개 중환자실을 포함한 36개 음압병실, 2개 음압수술실 마련에 사용된다.

내달 8일까지 진행하는 사업 공모에는 감염내과 또는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격리음압병실당 3억5000만원의 시설비를 지원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에는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 치료, 위기상황에는 중증환자 집중치료를 담당함으로써 국민 보건안전과 생명보호에 있어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지역 내 감염병 발생 시 적극적 대처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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