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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국무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지급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하라"고 말한 데 대해 미래통합당이 "이인영 원내대표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비판했다. 같은 날 오전 일어난 북한 도발에 침묵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정연국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총선 전에 지체 없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자금을 지급하자는 제1야당의 충언에는 여태 침묵했던 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더구나 오늘은 제21대 총선 투표일 불과 하루 전이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일 수 있지만, 영 석연치가 않다"며 "여당 원내대표가 13일 고민정 서울 광진을 후보자 지원유세에서 '고 후보자를 당선시켜주면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고 한 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 후보자가 당선되면 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해괴한 말에 국민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던 차에, 오늘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어제 이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화답으로 오해할 소지가 충분하다"며 "대통령께서 예정에 없던 지역방문을 이틀에 한번 꼴로 하고, 여당 후보자가 '대통령이 여기 온 것은 다 내 덕분'이라고 공공연히 자랑을 하는 가운데 치르는 총선이다. 끝까지 페어플레이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도 "북한 도발에는 침묵하고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만 올인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합참은 오늘 오전 7시에 일어난 긴급 상황을 숨기고 오후 2시가 돼서야 발표했고, 오전 10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는 북의 도발과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영토보전이 우선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라며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위협에 노출되고, 국제사회는 실효성 없는 굴종적 대북외교에 회의적인데도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연신 굽신거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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