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과 울산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표심 흔들기'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와 '국난 극복'이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총선 압승을 통한 정권 안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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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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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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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총선 승리를 통한 문재인 정권의 '안정'을 계속 얘기했다. 이 대표가 서울과 울산에서 열린 선대위에서 문 대통령을 언급한 횟수는 총 7번이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시민당 합동 선대위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과 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 위기에 대처하면서 이번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길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문 정부의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울산에서 열린 합동 선대위에서도 "비로소 과반수 정당을 만들어야 문 대통령의 나머지 잔여 임기 2년 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고 개혁 정책 완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범 진보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경우 21대 국회에서 개혁 입법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우희종,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우희종,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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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국회로 '국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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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정부 여당의 '일꾼론'을 재차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오자 이에 맞서 힘 있는 여당으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다는 방식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동선대위에서 "(코로나19)방역에서 모범이 되었듯이 경제 위기 극복에도 세계적 모범의 길을 만들겠다"며 "일 하는 정치인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업과 생계를 든든하게 지키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민주당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장 총선이 끝나는대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며 "정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곧바로 착실하게 심의해서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안정적 국정운영 필요하다"며 "민주당에 안정 의석을 주시도록 간절히 호소하는 이유가 그 것이다. 일하는 국회로 바꿔 국민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 전 마지막 종로 유세 중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난극복위를 더 빈번하게 가동하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19의 조속한 퇴치와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등 양당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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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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