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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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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여수갑 후보들, 상대방 녹음파일 폭로전…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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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철현 후보 "공작정치 주도, 이용주 후보 사퇴하라"

무소속 이용주 후보 "주철현 후보, 지방선거때 금품 제공 논의"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전남 여수갑에 출마한 후보들이 녹음파일을 공개하고 서로 '공작정치를 중단하라'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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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철현 여수갑 후보
[연합뉴스 자료]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 선대위는 14일 지난 20대 총선 당시 무소속 이용주 후보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주 후보 측은 "이 후보는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경선에 나서서 상대 후보의 내연녀 의혹을 사전에 모의했다"며 "녹음 파일에는 이 후보가 내연녀 사건을 쟁점화시키기 위해 사전에 모의하고 지시한 정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 측은 "의혹을 언론사에 흘린 뒤 보도가 나가면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온·오프라인으로 확산시키는 방법이 전형적인 이 후보의 공작정치"라며 "이 후보는 공개사과와 함께 후보 사퇴는 물론 정계 은퇴를 하라"고 촉구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모 후보에게 내연녀 의혹이 제기됐으나 해당 후보는 '근거없는 공작정치'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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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이용주 후보
[연합뉴스 자료]



앞서 이용주 후보는 전날 주 후보와 주 후보의 5촌 조카사위 A씨와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주 후보는 2014년 시장 선거 당시 5촌 조카사위와 금품 제공 등을 논의하고 조카사위는 범행에 연루된 B씨의 외국행을 주 후보에게 보고했다"며 "조카사위 A씨는 상포지구 개발업자로 주 후보는 이 사업자를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 후보의 5촌 조카사위 A씨에 대한 상포택지 이권이 지난 2014년 여수시장 선거 공작을 기획해 성공한 공로의 대가성 이권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후보의 조카사위 A씨는 이날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후보가 자신을 사기꾼, 전과자로 말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고문 변호팀에 법률 자문을 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30여년간 개발이 안 되던 상포지구 개발사업을 맡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2018년 4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법원의 공소 기각으로 6개월 만에 풀려났다.

상포지구 개발 당시 시장이었던 주 후보는 검찰 조사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선거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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