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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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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구조사 6시15분 발표…"자가격리자 투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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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가 15일 오후 6시 정각에서 15분 연기된다. 20대 총선에서 출구조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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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KBS·MBC·SBS)가 발표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 조사가 15일 오후 6시 정각에서 15분 연기될 전망이다. 방송 3사와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고 있는 방송협회는 “이번 출구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요청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고려해 투표 마감 15분 후인 오후 6시 15분에 방송 3사를 통해 발표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투표소 내 동선을 일반인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자가격리자가 거주지와 투표소 사이만 오갈 수 있도록 총선 당일 외출 시간을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출구조사 및 언론사의 예측 조사가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되면 자가격리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쳐,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어 발표를 15분 미뤄달라는 협조 공문도 방송사에 발송했다.

이에 다른 언론사들과 포털사이트 등의 출구조사 결과 인용 가능 시각도 15분 연기된다. 정당별 의석수와 1당 예측 결과는 오후 6시 25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 결과는 6시 45분 이후에 인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26.69%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사전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포인트 높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일에는 출구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1174만여명은 출구조사 대상에서 빠진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출구 조사 정확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KEP 측은 “사전투표가 조사대상에서 빠져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번 선거를 거치면서 데이터가 쌓인만큼 예측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출구 조사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조사원 1명당 유권자 40여명을 상대해 감염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분위기도 응답률을 낮출 수 있어서다. 이런 문제에 대비해 조사원은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의무착용하고, 감독관이 투표소를 수시로 돌며 조사원의 체온을 측정키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조사에 응하는 유권자가 사용하는 펜을 수거해갔지만, 이번 총선부터는 일회용 볼펜을 지급해 여러 명이 돌려 쓰는 일이 없도록 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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