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확장성 가진 혁신 야권으로 재편 필요"…국민의당 지지 호소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서 14일간 국토종주 종료…기자회견 예정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한 14일 간의 국토 종주를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마친다. 이어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안 대표가 14일간 달린 거리는 총 412.35㎞로, 하루 평균 30㎞가량씩 달리는 강행군에 발톱에 피멍이 드는 등 상처를 입었다. 안 대표는 전날 "지금 다리가 없는 것 같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안철수, 광화문광장서 '400km 국토종주 유세' 마무리 |
안 대표는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다"며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는가. 방향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권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표만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 행태만 보였을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도 국채를 발행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무력화시키고 울산시장 불법 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 데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청와대의 사병이 돼 그 폐해가 독재정권 시절 정보기관 못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겨냥해서도 "정권심판에 편승해 무조건 제1야당을 찍어주면 무능한 야당이 계속 제1야당을 하게 되고, 반사이익으로 먹고살아 버릇하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권 창출도 멀어져 간다"며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혁신하는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통스러워하는 안철수 |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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