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총선 D-1] 안철수 "현 정권, 코로나19 이후 끌고 갈 비전·능력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도확장성 가진 혁신 야권으로 재편 필요"…국민의당 지지 호소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서 14일간 국토종주 종료…기자회견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현 정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한 14일 간의 국토 종주를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마친다. 이어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안 대표가 14일간 달린 거리는 총 412.35㎞로, 하루 평균 30㎞가량씩 달리는 강행군에 발톱에 피멍이 드는 등 상처를 입었다. 안 대표는 전날 "지금 다리가 없는 것 같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광화문광장서 '400km 국토종주 유세'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400km 국토 대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안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지난 1일 '국난 극복',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을 내걸고 국토 대종주에 올라 마라톤 유세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사진은 '국토대종주' 중 부상 입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 대표는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다"며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는가. 방향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권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표만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 행태만 보였을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도 국채를 발행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무력화시키고 울산시장 불법 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 데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청와대의 사병이 돼 그 폐해가 독재정권 시절 정보기관 못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겨냥해서도 "정권심판에 편승해 무조건 제1야당을 찍어주면 무능한 야당이 계속 제1야당을 하게 되고, 반사이익으로 먹고살아 버릇하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권 창출도 멀어져 간다"며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혁신하는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고통스러워하는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13일째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다리 상태를 확인하던 중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0.4.13. [국민의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