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고민정 당선되면 문 대통령 기뻐하실 것"
野 "떨어지면 안줄거냐? 반장되면 햄버거 돌리겠단 수준"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 왼쪽)과 고민정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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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고민정 후보(서울 광진을) 유세에 참석해 “고 후보에게 힘을 주셔서 비상한 시기에 경제적 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하지 않겠냐”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접전지역 유세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광진구민이 제일 기뻐하실 거고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황교안 대표가 기뻐할 텐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광진구에서 파란색 네바퀴를 달고 자동차가 잘 달려왔는데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와서 빨간 바퀴가 자기가 들어오겠다고 하면 놔두실 건가”라며 “4월 15일 정답은 고민정”이라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에서 열린 곽상언 후보 지지유세에서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약속했는데, 제가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가 긴급회동을 제안했지만 일주일 동안 아무런 답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 오후 선거 다음날인 16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포함된 2차 추경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 야당 인사는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드는 재난지원금을 가지고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에 고 후보의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돈 받고 싶으면 고 후보를 찍으라’는 것은 가장 치졸한 매표 행위”라며 “국민의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인가”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이준석 후보는 “반장되고 햄버거 돌리겠다는 수준”이라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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