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3일 오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대구 달서구 와룡시장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달서갑 권택흥 후보 유세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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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그 중심은 대구입니다. 이제 4월 15일 새롭고 특별한 선택을 전세계에 보여주십시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대구 시민들 앞에 섰다. 여야 정치인들도 이번 선거운동기간동안 발길이 뜸했던 대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도시가 '코로나 블루'(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 교통, 문화 등이 잠시 멈추는 듯 했다. 하지만 대구의 코로나19 확진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회는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물론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선거는 진행된다. 민주당에겐 가장 험지로 분류되는 도시 대구를 찾은 임 전 실장은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임 전 실장은 "존경하는 대구 시민여러분, 누구보다 많은 고통속에서 자랑스럽게 극복해가고 계신다. 코로나 위기 앞에 연령도 계층도 지역도 없었다"며 "대한민국은 하나였다"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우리안에 자신감이 생기는 걸 느끼고 있다. 국력을 모을 수 있는 선택을 이번 총선에서 해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처럼 마음을 모은다면 위대한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과 투명한 대통령, 신뢰받는 정부와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무원 및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있는 한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달성군 박형룡 후보 선거유세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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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임 전 실장은 "대구에 와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대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던 산업화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아버님 어머님 세대의 눈물과 땀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일류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이유,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산업화와 함께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이유는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전국민과 함께 해주신 덕분"이라고 연설했다.
임 전 실장은 "대구에는 산업화의 주역 만큼이나 민주화의 주역들도 있다"며 "산업화가 여러분께 긍지와 자부심으로 있듯, 민주화에 앞장선 리더들도 희망의 씨앗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말한 민주화의 주역은 권택흥(대구 달서갑) 후보와 박형룡(대구 달성) 후보다. 그는 이날 오후 달서구 와룡시장과 달성 유가읍의 유세현장을 각각 방문해 두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들도 대구의 아들이다. 여러분과 함께 6월 항쟁을 했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다"며 "지난 20대 국회, 여러분을 실망시킨 대구 현역의원들에게도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달라. 새로운 사람들이 국회로 가 여러분의 자부심에 걸맞게 대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해주십쇼"라고 큰 소리로 발언했다.
이어진 연설에서 권 후보도 "중앙정부와 소통되는 힘 있는 여당후보를 선택해달라"며 "대구 경제를 살리고 성서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한 표를 부탁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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