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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안철수 13일째 국토종주 "발가락 떨어질 고통…간절함 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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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당 TV광고, 대통령 경호처 광고 같다"…"文정권 성공 위해 '해서는 안되는 일' 일당백으로 막을 것"

연합뉴스

경기도 오산 지나는 안철수
(오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를 달리고 있다. 2020.4.1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TV 광고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들을 뽑아달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민당을 '민주당의 꼼수 비례 위성정당'이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당 TV 광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모습으로 시작해 문 대통령의 행적을 보여주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어주십시오"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안 대표는 "국회의 기본 역할은 정부 견제"라며 "이들은 견제와 균형, 삼권분립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들이 간절히 개선을 원하는 현안들에는 의석수 핑계를 대고 손도 대지 않으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처럼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법은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며 "서민들의 고통과 민생 파탄을 못 막은 게 아니라 외면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진들의 희생과 타국들의 코로나19 참극으로 인해 모든 실책이 가려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로 바로잡지 않으면 소득주도성장 같은 황당한 경제정책을 또 시도할 것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실익 없는 '기승전 북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이 2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니라 하면 안 되는 것을 목숨 걸고 막아내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이 악물고 일당백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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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하는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13일째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다리 상태를 확인하던 중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0.4.13. [국민의당 제공]




국민의당 선대위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세계정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업형 정치사업을 시작해 마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듯 더불어시민당을 본사직영점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변변한 정책하나 없이 전직 대통령을 이용한 감성마케팅에 기대는 위장비례정당 역시 국민 앞에 깊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선거운동을 대신해 13일째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이날 경기도 오산에서 출발해 안양까지 31.8㎞를 달린다. 그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400㎞ 국토 대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걸음마다 다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그 고통을 참으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간절함'"이라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오늘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전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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