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선관위마저 여당 선수로 참전하니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우리 통합당 선수들은 서 있기조차 힘들다"며 "선관위의 해당 유권해석에 대해 책임자를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경쟁하는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나 후보 측이 내세운 투표 독려 문구인 '민생파탄, 투표로 막아주세요', '거짓말 OUT' 등을 현 정부와 상대 후보를 연상시키는 문구라며 사용을 불허했다.
이 후보 측 구호 중에서는 '친일청산', '적폐청산'은 불허하고, '100년 친일청산', '70년 적폐청산'은 허용했다. 선관위는 이를 두고 투표 독려 차원의 캠페인 피켓 구호가 특정 정당을 떠올리게 하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 불허·허용을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디어특위는 "엄정해야 할 선거 관리 업무가 코미디가 되고 있다.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선관위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에 대해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이인영, 나경원-김종인 선거 앞둔 주말 지원유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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