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표심 모으기 '총력전'
전태일 동상 앞서 선대위…"코로나19 해고태풍 앞 노동자 지킬 것" 선명성 부각
고 노회찬 대표 묘소 찾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 |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의당은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정의당 살리기 6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진행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투표가 끝나는) 15일 오후 6시까지 마지막 60시간, 비상행동에 들어간다"며 "교섭단체 정의당을 만들어달라. 21대 총선에서 대반전의 드라마를 국민들이 써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비상행동'의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6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힌 뒤 "정의당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시간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며 "정의당을 굳건히 세워 투명인간인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온몸을 불살라 노동권을 지키고자 했지만 우리 노동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해고 태풍 앞에 놓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노동 기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의당이 몇 석을 얻을 수 있을지,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마지막 변수"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당은 '비상행동' 계획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종료 후에도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문자 메시지를 통한 지지 당부 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정의당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진보·개혁진영의 표심 모으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발언하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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