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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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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높으면 유리해"…여야, 광주·전남 투표율 높이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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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에 기대감 상승…선관위, 투표 독려 캠페인

연합뉴스

광주시선관위, 투표 독려 캠페인
[광주시선관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여야가 4·15 총선을 이틀 앞두고 광주와 전남에서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투표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 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야는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광주는 32.18%, 전남은 35.7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도 전북, 세종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지난 총선에서의 사전 투표율(광주 15.75%·전남 18.85%)보다 두배가량 높아졌다.

지난 총선에서의 최종 투표율은 광주 61.6%, 전남 63.7%다.

선거 막판 경쟁이 치열한 여야는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 속에 전통적인 지지층이 힘을 실어주려 대거 투표장에 몰렸다고 판단한다.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민생당과 무소속 현역 의원들은 '민주당 견제론'이 먹혀들며 반(反)민주당 표의 쏠림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정의당, 민중당 등 진보 정당은 투표율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많았다고 보고 높은 투표율이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 투표에 이어 전체 투표율을 높이려 집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선관위는 13일 유채꽃이 활짝 핀 광주 광산구 황룡 친수공원에서 대형 무인 비행선을 띄우고 투표를 독려했다.

선관위는 노인복지회관, 5·18민주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홍보 물품을 전달하며 투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방송, 라디오 등 언론매체를 활용, 투표소 현황, 투표 절차,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은 코로나19로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해 분산 투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높은 사전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어 집중해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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