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4월 7일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로 출발하기 전 인사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한국당 원유철, 정운천 국민통합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3일 4·15 총선 당선자들의 첫 국회의원 세비 전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국민통합추진단 정운천 단장 등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국민과 조금이나마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단장은 "세비가 1인당 1천만원 정도이니 20명이 당선되면 2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비례대표 순번) 20번 안에 드는 후보들이 흔쾌히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또한 21대 국회 첫 정책법안으로 '대구 재건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발의하고, 여야가 함께하는 '국민통합기구'를 만들어 영·호남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화합의 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을 '쓰레기 정당'이라고 한 민주연구원 백원우 부원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국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하는 더불어민주당부터 자성하라"로 촉구했다.
원 대표는 "오만한 민주당,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을 그대로 두어야 하느냐"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최후의 보루인 국회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견제의 힘을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에 대해 "'바꿔야겠다'는 성난 '마스크 민심'이 투표장으로 달려갔다"며 "희망의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원 대표는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범여권이 180석을 얻는다면 이건 대한민국의 또 다른 재앙이다. 민주주의의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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