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차량에서 훼손된 현수막 23장 발견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 개인 일탈 행동"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40분쯤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팔호광장 일원에 설치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면도칼 등으로 훼손하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도로엔 김 후보의 선거 포스터가 부착된 차량이 주차돼 있었으며, 차량 내에선 대책위가 설치한 세월호 현수막 23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6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팔호광장부터 운교로터리까지 세월호 추모 현수막 200여장을 내거는 등 세월호 추모 거리를 조성했다.
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현수막 훼손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김주묵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춘천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면도칼로 현수막을 자르다가 적발된 현행범은 4장의 현수막을 손에 들고 있었고, 김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에선 무려 23장이나 되는 현수막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원은 맞지만, 개인의 일탈행동”이라며 “해당자가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관련 사안에 대한 조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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