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후보의 유세 모습. /사진제공=김정호 후보 선거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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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 집권여당 현역 의원 후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PK(부산·울산·경남) 핵심 격전지 경남 김해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정호 후보의 말에는 자신감이 실렸다.
4.15 총선 직전 마지막 주말인 11일 곳곳을 돌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김 후보를 김해 장유동 장터에서 만났다. 김 후보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가게를 돌며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소위 '낙동강 벨트' 요충지인 김해을은 장유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유권자와 외부 유입 인구가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과 함께 민주당에 각별한 상징성이 있다.
PK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대표적으로 강한 이곳이지만 경제 사정이 나빠지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치면서 민심을 종잡기 어려워졌다.
김 후보는 바닥 민심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에게 기회를 한 번 더 밀어줘야 한다는 게 지역 민심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대응에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뀐 점도 주목했다. 김 후보는 "초반에 여당에 불리한 악재였지만 문재인 정부가 책임 있게 극복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올라가고 반전을 이뤘다"며 "15~20%에 달하는 부동층 민심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18년 재·보궐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떠난 자리를 지켜낸 김 후보는 약 20개월 동안 현역의원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퇴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여기로 내려와 돌아가신 뒤까지 10년간 의리를 지켰다"며 "2년 전 보궐선거 때도 지역주민들께서 이런 점을 높이 사서 농사짓던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대통령비서실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김 후보는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보궐선거에서 63% 넘는 득표율로 선거구 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경남지사를 이어 저 김정호를 봉하마을 지킴이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경남에 민주 성지를 꼭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성지'인 이곳을 탈환하기 위해 대표적 재야운동가인 장기표 후보를 공천했다. 장 후보는 경제를 비롯한 정치, 외교·안보 등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실정을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다.
김 후보는 통합당에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제가 겪은 20대 국회에서는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발목 잡는 야당 탓에 제대로 일하기 어려웠다"며 "민생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을 위해 유권자들이 야당에 회초리를 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경남)=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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