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관악을 후보를 도와 유세에 나서고 있다./사진=이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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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임종석 득템했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에 등장하자 주변이 곧장 달아올랐다. 유기홍(관악갑)·정태호(관악을) 후보를 도와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당원들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일반 주민들도 그를 알아보고 주먹 인사를 나누거나 기념촬영을 요청했다.
임 전 실장과 사진을 찍은 한 시민은 "득템했다", "멋있다"며 주변에 자랑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이날 신림사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정당기호 17번 국민새정당 관계자들도 임 전 실장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들은 왜 사진을 찍냐는 질문에 "같은 편이지 않냐"고 웃어 넘기기도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국민새정당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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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차에 오른 임 전 실장은 "송구스럽게도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 당이 부족해 내밀어주시는 따뜻한 손길을 우리가 온전히 받지 못했다"며 "이제 유기홍·정태호 후보는 관악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현재 관악갑은 김성식 무소속 의원, 관악을은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다.
이어 "수도권에서 최고의 득표를 이곳 관악구에서 만들어달라"며 "관악구는 지방자치재정이 약한 대표적 지역이다. 일꾼이 속도감 있게 관악구를 발전시키려면 집권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가 가진 힘, 서울시가 가진 힘, 청와대가 가진 힘을 이곳 관악구에 모아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겠다"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관악을 후보와 함께 당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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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실장은 통합당과 관련 "(코로나19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와 국민이 똘똘 뭉쳐 일할 때 야당이 조금 더 성숙하게 힘을 합치면 얼마나 좋겠냐"며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가 통합당 의석이 늘어나면 문 대통령 탄핵을 검토한다고 공언하는 게 지금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월 15일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기호 1번 유기홍과 기호 1번 정태호를 선택해달라.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정치를 바꿨다고 선언해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이 연설을 하던 중에 옆 차도를 지나는 일부 차량은 클랙슨을 크게 울리기도 했지만, 일부 차량 운전자들은 창문을 내려 환호하는 등 지지를 보이기도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관악갑)·정태호(관악을) 후보와 함께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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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 후보는 이날 "지난 대선에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로 문 대통령을 당선시킨 지역이 바로 관악구"라며 "4년 전 제가 부족해 국민의당 바람이 불면서 안타깝게 자랑스러운 관악갑을 놓쳤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관악갑 국회의원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정태호 후보도 "관악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많지만 저는 관악구를 통째로 바꿀 것"이라며 "관악구청장이 민주당인 앞으로의 2년이 관악구를 한 단계 변화시킬 골든타임이다. 정태호가 당선돼야 골든타임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지윤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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