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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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쓰레기 정당"이라고 말하는 등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통합당은 이에 대해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의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백 전 비서관은 12일 경기도 시흥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을 향해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 쓰레기 같은 정당, 쓰레기 같은 정치인"이라며 “저런 쓰레기들을 국민 여러분이 4월 15일에 심판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재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하명 수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별동대'의 그 백원우가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의 막말을 통합당을 향해 퍼부어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은 역대급 막말"이라며 "여권 인사들의 연이은 망발은 단순히 통합당에 대한 견제구가 아니다. 통합당 당원들, 더 나아가 통합당이 제시하는 방향과 대안들, 정책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우롱이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통합당을 향해 '천박하고 주책없는 당', '저열한 정당' 이라고 표현했고 윤 사무총장은 김종인 통합당 총괄공동선대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 등을 돈키호테와 애마 등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싸움질하고 막말하는 것이 정치 삼류'라는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생각 없이 뱉는 말, 배설하고도 사과 없는 말, 모두가 국민에게는 상처다"며 "반성하라. 함부로 벌린 입은 결국 재앙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낙연 위원장은 '말조심'을 재차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저와 한솥밥을 먹는 민주당 사람들도 막말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제가 잘 안다"며 "한분 한분 말조심하시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 전 비서관의 발언으로 민주당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 위원장은 전날 서울 동작을 지원유세에서도 "싸움질하고 막말하는 것부터 고쳐야 정치도 개선된다"며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국민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생각없이 뱉는 말, 배설하고도 사과없는 말, 모두가 국민에게는 상처이다. 반성하라. 함부로 벌린 입은 결국 재앙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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