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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3]뜬금 '먹방'?…與후보는 라면 26개 정말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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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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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남현 더불어민주당 경남 마산합포 후보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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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마산합포 사전투표율 26% 달성 시, 라면 26개 챌린지 시작합니다"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경남 마산합포 후보)





"유권자 앞에 진실해지시길 바랍니다. 라이브 중계 요청합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정치권에 뜬금 없이 라면 '먹방'이 벌어졌다. 경남 마산합포에 출마하는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라면 26개 먹방을 공언하자 열린민주당에서 '생중계'를 요청한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21대 총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경남 마산합포의 사전투표율이 26%를 넘을 경우 라면 26개를 끓여먹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경남 마산합포 사전투표율은 27.54%였다.

이에 김성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를 향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라면을 끓여먹을 것인지 꼭 라이브로 중계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며 "마산을 어떻게 바꿀지 라면 먹으면서 이야기해봅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도발에 박 후보는 김 후보의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남겨 응대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일요일 오전 10시26분에 유튜브 박남현 마산합포 라이브로 26개 라면 먹방하겠습니다. 꼭 지켜봐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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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대(大)→소(小)로 변경…라면 26개 챌린지 결과는?

박 후보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남현 마산합포'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먹방'에 앞서 박 후보는 "의도한 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캠프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치고 즐겁다"고 말했다.

다만 박 후보는 당초 공지한 대(大)자 컵라면이 아닌 소(小)자 컵라면을 준비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처음에 공지가 나갈 때 조금 더 많은 양을 먹기 위해 '팔도 왕뚜껑'으로 선전을 했다"며 "그런데 토종기업인 '오뚜기' 라면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종류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박 후보는 이날 실제로 라면 26개를 전부 끓여먹었을까.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박 후보 혼자 라면 26개를 모두 먹진 못했지만 캠프 관계자들이 지원에 나선 것. 라면이 10개를 넘어가면서 박 후보가 힘겨워하자 건강을 우려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로 박 후보는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라면을 나눠 먹었다.

한편 이날 박 후보의 유튜브 생방송은 1000여명이 넘게 시청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캠프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생방송을 시청했다.

박 후보는 "마산 어디에 가도 오전부터 1000여명을 만날 수 없는데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라며 "새로운 마산합포를 위해 첫 번째 민주당 국회의원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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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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