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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정규리그까지? MLB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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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3월 7일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의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가 열린 굿이어 파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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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진 메이저리그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치르는 방안이 떠올랐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MLB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규시즌 축소에 대비해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의 스프링 트레이닝(시범경기) 구장을 활용해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MLB 30개 구단은 플로리다주에서 그레이프 프루트리그, 애리조나주에서 캑터스 리그란 이름으로 시범경기를 치른다. 훈련 시설 및 숙박 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리그를 치르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USA투데이는 그레이프 프루트리그는 북부·남부·동부 3개 지구로, 캑터스리그는 북동부·북서부·서부로 나눠 인터리그까지 소화할하자는 예시도 내놓았다. 다만 기존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와는 상관없이 팀을 재편한다.

시즌 개막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2개 주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지역엔 메이저리그 돔 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 말린스 파크(이상 플로리다주), 체이스 필드(애리조나주)를 포함해 26개의 구장이 있다.

이 경우 시즌 상당수를 치르면서 TV 중계를 통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는 시간대가 달라 중계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USA 투데이는 "월드시리즈를 11월말에 하더라도 돔구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통적인 리그 방식을 깨야 한다는 점에서 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리그가 재개될 경우에도 혼란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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