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80석' 말하는 문재인 정권 오만 극치…국민 섬기겠다"
"총선 후 근원적 혁신 매진" 다짐하며 '72시간 투혼 유세' 돌입
미래통합당, 청계광장에서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류미나 기자 =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21대 총선 통합당 후보자 일동 명의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에서 "코로나 감염병 사태라는 국난을 이용한 자화자찬으로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간 저지른 온갖 실정이 가려지고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아니면 야당에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아직 많이 모자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 총선 직후부터 더 크고 더 근원적인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호소문 발표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서울 지역 후보가 참석한 서울 청계광장 행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에서 이뤄졌다. 통합당은 곧바로 '72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서울 행사에는 황 대표뿐 아니라 나경원(동작을), 오세훈(광진을), 진수희(중구성동갑), 정양석(강북갑), 지상욱(중구성동을), 이동섭(노원을), 이준석(노원병), 김웅(송파갑) 등 서울 후보가 대거 참석했다. 자신은 불출마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함께했다.
통합당,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 |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는데, 국민이 주실 때까지 겸허하게 국민 앞에 엎드려야지, 내가 180석 얻어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정권은 나라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권력을 강화하고 자기 사람 챙기고 자기 할 일만 먹고 챙기고 있다. 이것이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낮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섬기면서 대한민국을 살릴 길을 우리 통합당과 함께 찾아가겠다"며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나라를 살려주십시오"라고 읍소하기도 했다.
악수하며 대화하는 황교안 유승민 |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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