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긴장해 있다가 이제 마음이 좀 놓이는 모양” 비꼬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식물인간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이사장이 과거 신라젠 상장과 관련된 발언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36초의 영상에서 유 이사장은 “대한민국 기업(신라젠)이 글로벌 임상을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을 호평했다.
영상을 올린 진 전 교수는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씨는 여당(민주당)이 압승을 하면, 정권의 비리에 대한 수사가 중단될 거라고 말하죠”라며 “압력을 받는다고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그만둘 사람도 아니고, 정권으로서도 애먼 사람 트집 잡아 강제로 끌어내리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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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11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이사장이 과거 신라젠 상장과 관련된 발언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36초의 영상에서 유 이사장은 “대한민국 기업(신라젠)이 글로벌 임상을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을 호평했다.
영상을 올린 진 전 교수는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씨는 여당(민주당)이 압승을 하면, 정권의 비리에 대한 수사가 중단될 거라고 말하죠”라며 “압력을 받는다고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그만둘 사람도 아니고, 정권으로서도 애먼 사람 트집 잡아 강제로 끌어내리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총선 이후엔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유 이사장이 이를 기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하지만 총선 후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거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며 “수사팀의 발을 묶어놓으려고 온갖 방해를 하겠죠. 총선에서 압승이 예상되자 유시민씨가 윤석열은 이미 ‘식물총장’이라고 기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씨, 그 동안 바짝 긴장해 있다가 이제 마음이 좀 놓이는 모양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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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너무 (의석 확보를) 많이 한다고 하면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여권의 과반 달성을 예고한 것이다.
이어 “(윤 총장은) 사실상 식물총장 상태”라며 “(윤 총장의) 장모님은 기소가 됐고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신은 바닥에 추락해 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다단계 금융사기업체 피해자 도우미 이민석 변호사 인터뷰를 실은 한 언론 기사로 링크했다. 기사에서 이 변호사는 “유시민 (이사장이) 강의하는데 사기로 보겠는가”라며 “그래도 (피해자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어 실망이다”고 지적했다.
기사를 링크한 진 전 교수는 “(신라젠 최대주주였던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전 대표인) 이철, 이 친구 사기도 상당히 진보적으로 쳤다”며 “진보인사들 데려다가 인문학 강좌도 열고, ‘변호인’ 같은 영화 펀딩도 하고. 심지어 유시민씨 데려다가 홍보영상도 찍었다”고 꼬집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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