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정적으로 지지세 관리…야권, '인물·민주 견제론' 추격
국회 투표(CG) |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4·15 총선 막바지에 여야가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부동층 잡기에 나섰다.
여야는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에 지지층이 대부분 참여했다고 보고, 아직 지지 후보나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부동층의 표심이 막판 국민의당에 쏠리면서 '녹색 돌풍'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부동층이 아직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후보들이 투표일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당 차원에서도 일부 접전지에는 화력을 집중해 부동층의 표심을 잡을 계획이다.
9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돼 어느 후보가 앞서고 뒤처지는지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구간의 표심 향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막판에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인 지지율 우위 속에 승기를 굳히는데, 야권은 '인물·민주당 견제론'을 앞세워 추격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정국에 선거운동도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고 불법 선거운동 등 돌발 변수를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지지세를 관리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야권은 부동층의 표심이 '민주당 견제론'으로 쏠린다면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으로 금배지를 단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부동층의 지지가 역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역 의원이 중심이 된 민생당은 탄탄한 지지 기반과 민주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중앙 정치 경험이 없는 '신인급'인 점을 파고들며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총선 이후 민주당과 민생당 현역이 중심이 된 '민주개혁 세력'이 '호남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지 기반과 인지도를 갖춘 무소속 후보들은 총선 이후 민주당에 입당해 정권 재창출에 힘을 싣겠다는 '민주당 마케팅'을 내세워 민주당 지지층을 흔들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투표에 공을 들이는 정의당과 민중당은 지역구 후보들을 앞세워 정당 득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지역에서 정당 득표 10% 이상의 성적을 거둬 호남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12일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막판 부동층이 국민의당에 몰표를 줘 판세가 뒤집어졌다. 이런 이유 등이 선거 막판 판세 전망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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