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관위, 고발 여부 검토
이에 김 후보는 누락 사실을 인정했다.
기자회견 하는 김성주·정동영 후보 |
정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시 재산을 고의로 누락 신고했다"며 "자신이 소유한 한누리넷 50% 지분인 출자금 1억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번 신고에서 누락한 출자금 1억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신고해 지난해 3월 관보에 게재된 재산 내용"이라며 재산 누락의 고의성을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도 즉각 회견을 열어 재산 누락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백지 신탁된 주식을 누락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후보 재산 신고 때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로 공보물이 유권자에게 발송된 시점에 선관위의 통지를 받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지난 24년간 단 한 번도 전주에 집을 소유한 적이 없다고 반격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서울 강남에 2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전주에는 송천동 에코시티에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전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전주에 집을 소유하고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가 재산을 누락 신고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는 "김 후보가 지난달 26일 전주 덕진구 선관위에 제출한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 신고서에 한누리넷 주식(액면가 1억원)을 누락해 재산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한누리넷은 김 후보가 설립한 컴퓨터 회사로 그는 2006년 도의원에 당선되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도 선관위는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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