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르(오른쪽)와 미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에서 한솥밥을 먹는 뤼디 고베르(28·프랑스)와 도너번 미첼(24·미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고베르와 미첼의 사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안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고베르는 NBA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은 선수다.
NBA는 고베르가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밝혀진 3월 12일에 곧바로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고베르에 이어 NBA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바로 팀 동료 미첼이다.
CBS스포츠는 "고베르가 미첼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킨 것인지는 확인된 바 없지만 고베르의 부주의한 태도가 두 선수 사이의 냉기류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둘은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고베르와 미첼의 사이에 대해 알고 있는 소식통은 "다시 좋아질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디애슬레틱은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겠지만 아마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첼은 2017-2018시즌부터, 고베르는 2013-2014시즌부터 유타에서만 뛰었고, 올해 나란히 NBA 올스타에 선정된 유타의 간판선수들이다.
고베르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기자회견을 마치고는 일부러 테이블과 마이크 등을 만지는 장난을 쳤는데 이후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반하는 행태로 비판을 받았던 고베르로서는 미첼과 멀어진 마음의 거리 역시 좁히기 어려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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