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이낙연, 첫 충청 지원…천안 출근길 유세차에서 '엄지척'

천안 시민들 지지 호소하는 이낙연 위원장 (천안=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충남 천안로사거리에서 천안병 이정문(왼쪽부터), 천안갑 문진석, 천안시장 한태선 후보, 천안을 박완주 후보를 도와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 yatoya@yna.co.kr

(서울·천안=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0일 충청 지역을 찾아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사격했다.

충청은 지역 기반 정당이 사라진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지역)로 꼽힌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아울러 충청 지역 전체 의석은 28석에 달한다.

이 위원장이 4·15 총선 국면에서 충청 지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천안갑 문진석, 천안을 박완주, 천안병 이정문 후보,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태선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이 위원장과 후보들은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량과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엄지를 치켜든 포즈로 지지를 호소했다. '엄지척' 포즈는 민주당의 정당 기호인 '1번'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국민들에게 '최고'라며 응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유세차에서 사회를 맡은 민주당 관계자가 각 후보를 소개하면 이 위원장은 후보들과 함께 후보들의 이름과 "화이팅"을 외쳤다. 유세차에서는 '걱정말아요 그대', '사랑의 재개발' 등 기존 노래를 개사한 로고송이 흘러나왔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시민과 함께 응원해봐요.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 믿어요"라며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응원 메시지를, 트로트풍인 '사랑의 재개발'은 "천안의 경제발전을 이룰게요" 등 지역 현안 메시지를 담았다.

이 위원장은 이들 후보와 순댓국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천안 지역 후보들과 아침 식사하는 이낙연 위원장 (천안=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충남 천안로사거리의 한 순댓국집에서 천안갑 문진석, 천안을 박완주, 천안병 이정문 후보와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2020.4.10 yatoya@yna.co.kr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대전 중구 황운하·동구 장철민·대덕구 박영순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어 충북 지역으로 가서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를 지원하고, 점심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 후보), 공주·부여·청양(박수현 후보)의 후보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충청 지역 유세는 마무리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로 돌아와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유세할 예정이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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