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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공약 베꼈다"vs"여당 후보 책무"…경대수·임호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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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음성군 제공 자료와 똑같아" 임호선 "지자체 의견 수렴 당연"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가 9일 '공약 베끼기' 논란과 관련, 설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충북 중부3군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임호선 후보(왼쪽)와 통합당 경대수 후보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 후보는 이날 음성군선거방송토론회 주최로 KBS청주방송총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부3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임 후보가 공약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경 후보는 "임 후보가 선거 공보에 기재한 10개의 공약이 음성군이 제공한 '제21대 총선 음성군 주요 현안 제공자료'와 순서, 단어까지 똑같다"고 공격했다.

경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자료를 배포, "공약의 순서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베낀 임 후보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심지어 시스템반도체 관련 공약에서 '오픈팹'을 '오픈캡'으로, 삼성 하이패스IC ~ 감곡IC 연결 고속도로 관련 공약에서는 '개설'을 '개선'으로 오기해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임 후보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역 현안과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여당 국회의원의 당연한 책무"라며 "중부3군 자치단체장들이 개진한 의견과 건의를 수렴,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진의 단순한 실수로 발생한 오탈자를 두고 신조어 운운하며 비아냥대는 것은 재선 의원의 품격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맞받았다.

임 후보는 "경 후보가 지적한 내용은 중부3군이 요청한 지역 현안을 소개한 것이며 임 후보가 중부3군의 발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더 많은 공약이 있다"며 "이런 현안과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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