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납득 어려워…사퇴하라", 정의 "끝을 알 수 없는 저열한 행태"
이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공보물에서 "군산 영화동 일대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세부 계획에 "문화센터, 백화점, 중국 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참고 문서'의 내용을 공약집에 붙여넣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면서 "(유곽이) 생소한 단어이기에 공약 관련 회의 중 발견, 별도 확인 지시가 있었고, 나머지 공약 내용으로 공보물이 작성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수라는 변명보다는 거듭 확인하지 않은 경솔함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쓰고는 '모르고 썼다'며 변명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그런 단어를 어떻게 공보물에 쓸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약을 작성하는 실무 과정에서 일어난 착오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핑계"라며 "통합당 후보들이 30·40세대 폄하, 세월호 유족 모독에 이어 '유곽 조성' 공약까지 저열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공천 시스템이 함량 미달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천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가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곽 정도의 단어도 모르는 분이 국회의원 후보로 적합한지 묻고 싶다"며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근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지지 호소하는 이근열 후보 |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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