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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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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민주당·통합당 선대위 '경부선 지하화' 티격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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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당 이헌승 지하화 반대…주민 가슴 소금을 뿌린 것"

통합당 "민주당 유권자 현혹 선동…류영진 지역현안 공부 안해"

연합뉴스

민주당 부산선대위 기자회견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서로 상대를 비난하며 격돌했다.

발단은 지난 7일 부산진갑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류영진 후보와 통합당 이헌승 후보가 경부선 지하화를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통합당 이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경부선 지하화는 불가능하고 자신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도심을 관통하는 철로로 인해 수십 년 동안 고통받는 시민의 상처 난 가슴에 소금을 뿌린 것"이라고 공격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당장 급한 것은 범천 철도차량기지를 이전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 냉정~범일 구간은 지하화가 아니라 폐선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지역 현안 공부도 안 되어 있는 류 후보는 출마 자격도 없다"고 반박했다.

두 정당의 성명전에 이어 선거대책위원회 공방으로 번졌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부산 상임 선대위원장인 김영춘(부산진갑), 전재수(북강서갑), 배재정(사상), 류영진(부산진을), 이재강(서동구) 후보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통합당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경부선 지하화에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이고 재선 의원인 이헌승 후보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며 "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들은 중앙당과 정부와 함께 부산 시민 숙원인 경부선을 지하화하고 철로로 끊어진 도시를 연결해 다시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부산선대위는 "민주당은 앞뒤 내용을 다 끊고 자신들이 유리한 발언만 뽑아 이 후보가 경부선 지하화를 반대했다고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헌승 후보는 경부선 지하화를 전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냉정~범일 경부선 철도이설과 범천 철도차량기지 이전은 부산진을 최대 지역 현안인데 민주당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채 토론회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해 유권자를 현혹하려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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