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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창원의창 후보들, 두산중공업 경영위기 두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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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창원의창 후보자 토론회
[창원KBS 유튜브 캡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 의창 총 후보들이 9일 창원KBS가 생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두산중공업 경영위기 등 지역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후보 5명 중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미래통합당 박완수, 민생당 강익근 후보 등 3명만 참석했다.

민중당 정혜경,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상구 후보는 TV토론 대신 방송 연설을 했다.

후보들은 일자리 창출·고용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탈원전을 골자로 한 정부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지역 기업인 두산중공업 문제를 집중하여 거론했다.

김기운 후보는 "두산중공업의 경영위기 원인은 이 회사가 시장변화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공박했다.

그러자 박완수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주요인"이라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 일자리가 늘어나면 두산중공업이 살아난다"고 반박했다.

강익근 후보는 "탈원전을 하려면 기업에 최소한 10년 정도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운 후보가 "이명박 정부가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을 호언장담했지만, 박근혜 정부 끝날 때까지 단 1기도 수출하지 못했다"고 다시 반박하자, 박완수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잘나가는 기업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맞받았다.

김기운, 강익근 후보는 박완수 후보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재임 때 조카사위가 취업한 것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며 '삼촌 찬스'가 아니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뽑았고 재임 중에 내부절차가 진행됐지만, 사장 퇴임 후 정식임용됐다"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후보들은 인구 100만명 이상 비수도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창원시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데는 모두 공감했다.

후보들은 대형 유통점인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대책을 각각 제시했다.

박완수 후보는 창원시와 창원시 70여개 전통시장 대표, 소상공인 대표, 사업자가 참여하는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익근 후보는 스타필드 현지 법인화, 지역 생산품 판매 의무화, 소상공인 보호기금 조성, 지역인재 채용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기운 후보는 지역 상권과 상생 방안을 강화할 상생추진위원회 구성, 지역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배당, 교통체증 유발금 부과 필요성을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익근 후보는 "일하는 국회, 특권 없는 국회, 감염병과 재난에 강한 나라, 소상공인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운 후보는 "이번 총선은 최악의 20대 국회를 반복할지, 미래로 나아갈지를 선택하는 기회다"며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한팀을 이뤄 대한민국, 창원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박완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경제·일자리가 나아졌나, 북핵이 폐기됐나, 외교·국방이 튼튼해졌나"를 물은 후, "국정을 잘못하면 주권자인 국민이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창원 의창 총선 후보 5인
윗줄 왼쪽부터 민주당 김기운·통합당 박완수·민생당 강익근 후보. 아래줄 왼쪽부터 민중당 정혜경·배당금당 한상구 후보. [선관위 제공. 기호 순]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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