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들 '코로나봉사 감사장' 의혹 해명해야…도종환 사퇴 요구"
4ㆍ15 총선 미래통합당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 등 여당 선거사령탑을 정조준해 비난공세를 폈다.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해찬 대표가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알릴레오'에 출연, 통합당을 조직폭력배에 빗대거나 '토착왜구'로 부르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 대표를 맹폭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이 대표가 표 좀 얻어 보겠다고 제1야당에 대해 입에 올리기도 힘든 막말을 쏟아냈다"며 "장애인, 여성, 지역을 비하하더니, 이제는 제1야당이다. 참으로 천박하고 주책없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임윤선 상근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팟캐스트에 출연, '통합당이 공작정치를 펼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민주당은 대표적인 정치공작 '김대업 병풍 사건'의 후예들이다. 거짓말도 사기도 쳐본 사람이 친다"고 응수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 세종갑 홍성국 후보가 지난해 2월 한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라고, 지난해 5월 한 북 콘서트에서 "둔산 화류계가 어떤지 좀 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라고 여성을 비하했다며 "막말의 원조이자 대가인 이해찬 대표의 황태자"라고 비꼬았다.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낙연 위원장의 의사 아들이 최근 강남구 선별진료소 자원봉사 후 강남구청장으로부터 다른 봉사자와는 별도의 감사장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강남구청 측은 실질적 자원봉사자가 이 위원장 아들과 간호사 1명이라고 (홀로 감사장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자원봉사를 한 모든 이들의 감사장 수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원장 아들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자체가 상심한 국민들 앞에서 생색까지 내면서 무리하게 감사장을 줄 만큼 감사한 일이냐"라며 "이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초기방역 실패가 자초한 전염병 국면에서 아들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감사장을 챙긴 것에 대해 사과하고 국난 극복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통합당은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는 발언을 한 민주당 충북 청주 흥덕 도종환 후보에 대해 "북한 정권의 인사로 착각이 들 정도"(김영인 선대위 상근부대변인)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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