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830선 회복
개인 투자자 '사자'가 지수 견인
외국인도 장중 한때 순매수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95포인트(1.71%) 오른 1,838.09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내린 1,214.5원, 코스닥은 9.30p(1.53%) 오른 616.67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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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9일 코스피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이후 25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이어온 외국인이 장중 한때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0.95포인트(1.71%) 오른 1838.0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1839.33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0시 10분 기준 1832.90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개인 순매수가 견인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개인은 1958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330억원, 기관은 1988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세다. 이 가운데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종목은 셀트리온(2.66%), LG화학(2.24%), 현대차(6.33%) 등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30.95포인트(1.71%) 상승한 1838.09로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있다. 지수는 장 초반 1839.33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 안팎 등락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씨젠과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한 종목들이 상승세다. 셀트리온제약과 헬릭스미스가 4%대 상승률로 코스닥 시장 등락률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세는 전날 미국 증시의 호조와 국제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41%), 나스닥 지수(2.58%)가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합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6.2% 급등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오늘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긴급회의에서 원유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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