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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민주당 "통합당의 '인면수심' 막말 퍼레이드…황교안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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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당, 사전투표 독려…"만 18세 모두 소중한 한표 행사하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파문'을 고리로 통합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한 공세를 벌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국난 상황에서 야당 후보들이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은 염치없는 국민 무시 행위"라며 "이번 선거가 무참한 막말 선거로 변질된 책임은 전적으로 황교안 대표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한 두사람 꼬리 자르기로 끝낼 일이 절대 아니다"라며 "욕심을 앞세워 부적격자에게 막말 면죄부를 나눠준 황 대표가 잘못된 공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는 게 문제해결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통합당은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데만 골몰하며 저열한 막말을 상습적으로 일삼고 있다"며 "적폐 막말 세력의 구태와 폭거를 심판해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통합당은 비판과 혐오를 구분하지 못하고, 패악과 모욕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그러다 보니 자신들의 '뇌피셜(자기만의 생각)'로 상대 정당의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고, 자신들이 하는 막말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 사무총장이 최근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돈키호테', '애마', '시종' 등으로 비유했다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남국 후보(경기 안산단원을)는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막말' 파문을 일으킨 통합당 차명진 후보를 향해 "최소한의 공동체 의식도 없나, 인면수심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황 대표는 세월호 가족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사죄하라'고 말했다.

김상희(경기 부천병)·이수진(서울 동작을)·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역구 경쟁자인 통합당의 차명진(부천병)·나경원(동작을)·김진태(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를 '막말 정치인, 동물국회 책임자'로 규정하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할 후보들"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 독려 나선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4.9 jeong@yna.co.kr



한편 이 원내대표와 윤 사무총장 등은 이날 현안점검회의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0∼11일 이틀간 이뤄지는 4·15 총선 사전투표에 대한 독려 퍼포먼스를 했다.

참석자들은 '일편단심 더불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사전투표는', '오매불망 더불어', '10·11일은 사전투표', '15일은 본투표', '코로나 극복을 위해!', '1찍 5셔서', '사전투표 하세요!' 등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나눠들고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일찍 투표하세요"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원내대표는 사전투표에 대해 "국난 극복을 위해 압도적으로 투표해 달라"면서 "이번 총선은 국난 극복 총선이다. 국민의 생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권이 확대돼 만 18세부터 참여가 가능하다"며 "투표가 내 삶과 우리 사회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모두 참여해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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