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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총선 D-6] 안철수 "전국민 재난지원금, 기득권 양당의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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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50만원 주장' 통합당에 "여당에 날개 달아줘…제정신인가"

"범정부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 열자"

연합뉴스

총선 D-7, 안철수 국토종주 8일차 완료후 스마트폰 검색
국민의당 안철수대표가 4월 8일 오후 대전시 동구 SK남대전LPG충전소 앞에 도착 후, 스마트폰 검색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안에 대해 4·15 총선을 의식한 포퓰리즘이자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출발점인 대전 동구 남대전IC 인근에서 특별성명을 발표, "국가적 위기를 사익추구 수단으로 삼는 기득권 양당의 포퓰리즘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피해를 입은 부문과 계층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집행해 그들이 한계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고 재정의 효율적 배분과도 맞지 않을뿐더러 정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줄 혜택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한 데 대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포퓰리즘으로 매표를 못 해 안달하는 집권여당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야권표 분산시키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 공천 포기라는 큰 결단까지 내렸는데, (통합당은) 지금 여당에 끌려다니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국민 혈세로 매표 행위를 할 때냐"며 "단세포적 사고로 문제를 접근하니 한국정치는 구제불능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거대 양당을 비난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대비를 포함한 국가전략을 논의하고 그 속에서 국가재정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포퓰리즘 배격 ▲ 지급 제외대상 신속 합의 ▲ 범정부 차원의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 개최 ▲ 피해상황 기초조사 자료 공개 및 민관협동 범정부 코로나19 피해실태조사단 가동 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통합당 후보들의 잇단 막말에 대해 "눈앞의 상대만 어떻게든 모욕주고 넘어뜨리면 된다는 정치 풍토가 만연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종주를 하면서 느끼는 국민 반응이나 바닥 여론은 여론지표들과 차이가 있다"며 "투표율이 관건이겠지만, 거대 위성정당과 (국민의당이) 삼강구도를 형성할 것이고, 국민들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진심을 인정해주신다면 저희가 비례대표 투표에서 1위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토 종주 9일째를 맞은 안 대표는 이날 대전 동구에서 세종시 어진동까지 30.6㎞를 달린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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