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폐장 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을 포함한 ‘OPEC+’는 긴급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OPEC+’에 불참하는 미국, 캐나다 등도 감산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향후 유가 향방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10일은 미국 증시가 휴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시장이 휴장하면서 향후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해당 펀드인 KODEX WTI 원유선물ETF의 실시간 추정기준가를 한국시간 기준 10일 새벽 3시30분 정산가까지 반영한 후 변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WTI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선물시장이 휴장되고 미국 CME GLOBEX(전산장,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7시부터 개장)도 휴장하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해당 펀드 LP가 미국 CME GLOBEX 선물을 활용해 장내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휴장으로 인해 실시간 헤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 유가 감산회의로 원유가격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으니 투자자는 ETF의 실시간 추정기준가를 참조해 각별히 투자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TI는 연일 폭등·폭락을 반복 중이다. 지난 2일에는 무려 24.7%나 폭등했으나 이번주엔 재차 폭락세를 보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전일 대비 9.4% 하락한 23.63달러에 마감하더니 8일에는 전일 대비 6.2%나 급등한 25.09달러에 마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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