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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이것만 지키면 걱정 뚝…슬기로운 온라인 등교생활 10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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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김주현 기자] [오늘 중3·고3부터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네트워크 과부하·개인정보 유출 막을 10대 수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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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시내 한 중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온라인 수업 준비를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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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오는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 4~6학년, 마지막으로 20일 초등 1~3학년이 온라인에서 개학한다.

전국 540만 명의 모든 초·중·고등학생이 등교를 미루고 비대면·온라인·쌍방향 원격수업을 받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국내 교육시스템과 함께 통신·방송 등 국내 ICT 인프라 시스템이 시험대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론상 수백만명의 동시접속이 이뤄지는 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과 서버 등의 안정성 유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수용 가능 범위를 넘어서는 트래픽 과부하와 과도한 동시접속이 겹칠 경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따라서 원활하고 안전한 원격수업을 위해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마련한 '원격수업에 대비해 지켜야 할 네트워크·보안 10대 기본 수칙'은 다음과 같다.

①유선 인터넷·와이파이 이용하기

원격수업은 스마트폰 등 이동전화보다는 가급적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개방형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해 듣는 게 좋다. 아울러 EBS 등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IP TV(인터넷 TV), 케이블 TV, 위성방송 등 되도록 TV로 시청하는 게 트래픽 과부하를 피하는 길이다. 정부는 출석 체크의 경우 밴드와 카카오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을 권장했다.

②학습사이트 로그인 미리하기

온라인 개학 학습관리시스템(LMS)은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다. 이들 학습사이트에는 로그인을 미리하는 게 좋다.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면 일시적인 접속 폭주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고 해서 반복해서 로그인을 시도하면 접속 장애가 더 오래간다. SNS로 교사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잠시 후 로그인을 시도하는 게 좋다.

③학교별 수업시간 분산하기

동시 접속 등을 피하기 위해 개별 학교들도 여건에 따라 수업 시작 시간을 다양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④교육자료 용량 줄이기



학습자료 등 교육자료는 가급적 저화질로 제작해 전송해야 트래픽 과부하를 피할 수 있다. 정부는 SD급((480p, 720×480) 자료를 만들어 용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⑤교육자료 미리받기

학습 당일 고용량 교육자료를 내려받거나 올릴 경우 과부하 걸릴 가능성이 크다. 가급적 수업 전날 유선 인터넷 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업로드·다운로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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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비밀번호 설정하기

최근 '줌' 영상회의 보안 문제가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나왔다. 해외에서 온라인 수업 도중 해커들이 침투해 음란영상물을 내보낸 일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영상회의 방에는 반드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링크를 비공개해야 한다.

⑦보안 취약 영상회의 앱 사용 자제하기

같은 맥락에서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앱(웹)은 사용을 하지 않거나 보안패치를 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⑧백신 프로그램 설치하기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를 활용한다.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에는 백신 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해 두는 게 좋다.

⑨미확인 정보 걸러내기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 문자를 무심코 열었다간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열어보지 않는 게 좋다.

⑩수업 영상 배포 자제하기

수업 중에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촬영하거나 해당영상을 배포하면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자제해야 한다.

정부는 '10개 수칙'을 각 교육청 홈페이지와 원격교육 사이트(EBS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수칙 준수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게시해 누구나 쉽게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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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종로에 위치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과학 담당 박동해 교사가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4.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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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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