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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경제위기 극복’… 서비스 품질 개선 위해 2000곳에 실내 기지국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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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 영상으로 개최

세계일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5세대(5G)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과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구현모 KT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여했다. 정부부처로는 교육부와 국방부가 회의에 처음 참여했다.

5G 상용화 1주년을 맞은 현재 국내 5G 가입자는 577만명, 구축된 기지국은 11만5000개다.

정부는 5G 품질 향상을 위해 △연내 2000여곳에 실내 기지국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5G 서비스를 위한 28㎓ 대역망 구축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5G 네트워크 장비 점유율을 20% 이상 유지 목표를 세웠다.

최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업계는 5G 인프라에, 정부는 5G+ 전략산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5G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신사들은 올 상반기에 망 투자 규모를 2.7조원(잠정)에서 4조원으로 50%가량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영세사업자·소상공인에게는 4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지하철, 공항, 백화점, 중소형 건물 등 2000여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해 커버리지를 확충한다.

연내 5G 단독방식(SA, Stand Alone) 상용화와 28㎓ 대역 망 구축을 통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 특성을 온전히 구현해 혁신적인 융합서비스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동통신3사는 LTE와 5G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비단독방식)를 사용하고 있다. 3.5㎓ 대역은 LTE보다 속도가 3∼4배 정도 빠르지만, 28㎓ 대역 기지국이 구축되면 네트워크 속도는 최대 20배까지 빨라질 수 있다.

단말 제조사들은 5G 단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중저가 단말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5G+ 전략산업 분야별 2020년 추진목표와 주요 계획’을 마련하고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6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융합서비스 발굴·확산을 위해 규제혁신,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상시적인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선도 추진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가 세계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5G 스마트폰 핵심부품 개발과 28㎓ 단말기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5G 정책 성과 창출을 위한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추진계획’도 확정해 실행에 옮긴다.

과기정통부는 각 부처 전문기관과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점검반을 구성해 전략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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