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장기화로 이용자 급증 / ■SKT / ‘점프VR’ 3월 이용률 1월比 42%↑ / 500여편 제공… 영화·여행물 인기 / ■KT / ‘슈퍼 VR’에 교육 컨텐츠 등 가미 / 3월 8K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 ■LGU+ / ‘홈트레이닝 VR’ 요가 등 250편 전송 / VR 외 AR 컨텐츠 확충에도 박차
SK텔레콤은 자사의 VR 플랫폼 ‘점프VR’의 여행·레저 콘텐츠의 지난달 이용량이 1월 대비 41.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점프VR를 통해 500여편의 VR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분야별 이용 순위는 △영화·애니메이션 36% △아이돌 29% △여행·레저 20% △리그오브레전드(LoL) 중계 14% 등이었다. 60여편의 VR 콘텐츠가 마련된 여행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직접 투자·제작한 ‘0순위 여행 VR’를 비롯해 ‘원데이 트립’ 등의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여행·레저를 포함한 전체 VR 콘텐츠의 이용량도 2개월 만에 4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한 3월에 여행 VR 콘텐츠의 이용이 급증했다”며 “직접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이 가능한 VR 콘텐츠 수요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는 개인형 VR 서비스인 ‘슈퍼VR’에 몰입형 영어교육 콘텐츠와 VR를 활용한 원격 모임 서비스 등의 실감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슈퍼VR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가상면접, VR 부동산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달에는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를 내놓았다.
KT는 슈퍼VR를 통해 △VR 기반의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픽나우’ △아바타를 통한 VR 화상영어 서비스 ‘라이브 앳 이즈(Live at ease)’ △중학교 내신을 겨냥한 필수 영단어(1440개) 집중 학습 및 영어회화 서비스 ‘VR각영어’ 3종의 몰입형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VR와 더불어 증강현실(AR) 콘텐츠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가 카카오VX와 함께 마련한 ‘스마트 홈트(홈트레이닝)’는 요가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운동과 관련한 25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마트 홈트의 지난달 이용량은 지난 1월 대비 38%가 증가했다. 특히 이용자가 실제로 운동을 실행한 횟수는 2배 이상 늘어 3만건에 달했다.
LG유플러스가 TV홈쇼핑에 AR를 결합한 ‘U+AR 쇼핑’의 지난달 이용자도 1월 대비 4배가 증가했다. U+AR 쇼핑은 TV홈쇼핑 화면 위에 스마트폰을 대면 AR로 자세한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실제 상품 구매로 이어진 경우는 같은 기간 450% 증가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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