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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마산회원 하귀남·윤한홍, 공약·코로나19 대응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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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창원 마산회원 후보자 토론회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 미래통합당 윤한홍 후보. [MBC경남 유튜브 캡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 마산회원 총선 후보들이 7일 MBC경남이 생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맞붙었다.

후보 4명 중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 미래통합당 윤한홍 후보 2인만 토론회에 참석했다.

우리공화당 조민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허양희 후보는 TV토론 대신 방송 연설을 했다.

두 후보는 사회자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조금만 더 지켜 달라"고 발언할 정도로 사안마다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먼저 상대방 공약을 겨냥해 난타전을 벌였다.

하 후보는 "윤 후보가 4년 전 '엠 시티(M-city)'라는 이름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해 그 자리에 호텔, 공원을 짓겠다고 했는데 된 것이 없다"며 "사죄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공격했다.

이에 윤 후보는 "당시 주민들이 반대하거나 근로자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포기한 것이 아니고 언젠가 주민 뜻이 모이면 하겠다"고 맞받았다.

윤 후보는 하 후보가 이번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마산역 광장' 조성에 대해 "앞의 시장, 또 그 앞의 시장이 하겠다고 했지만, 수요가 없어 못 했다. 허무맹랑하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하 후보는 "앞의 사람이 못했다고 해서 영원히 아무것도 못 한다는 말이냐"며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마산 쪽으로 당겨오면 획기적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윤 후보는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실패했는데도 자화자찬을 해 어이가 없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자신이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할 때 마산의료원에 음압병실을 만들어 지금 요긴하게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는 "처음에 정부 욕한 분들도 지금은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가 치밀하게 관리했고 세계가 우리를 배우려 한다"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행정부지사였던 윤 후보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며 "진주의료원이 그대로 있었으면 서부 경남 환자들이 멀리 마산의료원까지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하 후보는 "16년간 5번째 이 자리에 선다. 민주당 소속 대통령, 경남지사, 창원시장이 있는 지금이 마산발전 절호의 기회다"며 "4전 5기로 정말 오래 준비했다.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 3년에 나라가 파탄 지경에 코로나19 실패까지 겹쳤고 앞으로 상상 이상의 시련과 고통이 다가올지 모른다"며 "4년 동안 잘했고 앞으로도 잘할 사람을 꼭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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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회원 총선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미래통합당 윤한홍·우리공화당 조민기·국가혁명배당금당 허양희 후보. [선관위 제공]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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