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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5월초 & 무관중 개막 가시화, KBO “현상황 유지되면 144G 가능”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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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은정 기자] 벚꽃이 핀 잠실 야구장.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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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곡동, 길준영 기자] 2020시즌 KBO리그가 5월초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 등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개막은 5월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지난달 31일 열렸던 실행위원회 결과를 재확인하고 시즌 일정을 좀 더 구체화하는 결과가 나왔다. KBO는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재개하고 5월초에 시즌을 개막하는 시나리오를 최선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144경기를 소화하면서도 11월말까지 포스트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능하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다. 지금 추세가 유지된다면 예정대로 5월초에 시즌을 시작하고 11월말까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간 연습경기는 현재 열리고 있는 팀내 청백전처럼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가능하면 가까운 거리의 팀끼리 경기를 할 예정이다.

연습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일정은 곧바로 중단된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면 국가 검역관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격리가 필요한 팀들을 판단한다. 경기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나 이사회를 열고 일정 속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이 5월초에 개막할 경우 시즌 초반에는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만약 시즌이 개막할 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다면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런 논의를 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보인다. 일단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관중수를 늘려가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막 일정은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된다. 다음주까지 상황이 급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한다면 현재 KBO가 계획한 21일 연습경기-5월초 개막 시나리오를 토대로 구체적인 시즌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KBO는 지금 상황이 유지된다면 144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만약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거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연장한다면 5월초 개막도 연기될 수 있다. 그럴 경우 144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한다면 연습경기를 예정대로 하기는 힘들다.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의미”라면서 “5월초보다 개막이 더 늦어진다면 경기수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계속해서 일정이 연기됐다. 하지만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추가적인 연기 없이 시즌 일정을 구체화 하는 과정에 돌입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무관중으로라도 빨리 시즌을 개막하는 것이 야구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 야구팬들에게 일상을 되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5월초 무사히 개막을 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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