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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소지섭♥조은정 혼인신고, "결혼식 대신 5천만원 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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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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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소지섭(43)이 17세 연하 조은정(26) 전 아나운서와 부부의 연을 맺으며 진정한 '품절남'이 됐다.

소지섭은 지난해 공개 연애를 선언한 연인 조은정과 7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소속사 51k는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지난 20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깜짝 결혼 발표에 혼전임신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혼전임신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겠지만 (혼전임신이) 아니다. 조용히 교제를 이어왔고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조용한 성격의 소지섭은 열애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조용히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왔고, 결혼을 결심한 뒤에도 소속사에 그 '심중'을 특별히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인생 2막'을 준비해왔다는 전언이다.

소속사의 결혼 발표에 이어 소지섭 역시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소지섭은 "제가 오늘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4월 7일, 법적인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으로 인사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그동안 저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힘드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배우로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륜대지사인 만큼 이들은 최근 직계 가족이 모인 가운데 조용히 혼인서약을 하고 '가족'이 됐다. 또 성대한 예식 대신 기부라는 선행을 택했다.

소속사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부 조은정은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 출신으로 2014년 게임 전문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 방송가에 입문했다. 게임 마니아들 사이 '롤여신'으로 통하는 그는 지난해 SBS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로 활동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조은정의 필모그래피인 '본격연예 한밤'은 소지섭과 조은정이 부부가 되기까지의 최초의 '오작교'가 됐다.

2018년 3월 소지섭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해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하면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기 때문. 이후 지인과의 모임에서 재회한 이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해 5월 열애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소지섭은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 묵묵히 제 옆을 지켜주며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조은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으며, 이같은 아끼는 마음을 바탕으로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신혼여행은 현 시점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여기에 최근 소지섭의 차기작인 영화 '외계인'이 크랭크인, 촬영이 진행중인 만큼 '품절남' 소지섭은 당분간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개봉을 앞둔 영화 '자백' 홍보 활동 등 배우로서 바쁜 행보가 예상된다.

두 사람의 신혼집은 최근 소지섭이 현금 61억원에 매입해 화제가 된 한남 더 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소지섭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소지섭은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소지섭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51k 입니다. 금일 소속 배우 소지섭 씨와 관련해 기쁘고 축복할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립니다.

소지섭 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되었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 씨와 조은정 씨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하였습니다.

소지섭 씨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쪼록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소지섭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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