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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 1000억, 이달중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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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가구중 20만여 가구 대상

4인 가구 100만원 책정

정부지원금 중복 수령 가능

제주도가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이달 지급한다.

제주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이달 중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중위소득 100%’는 4인 가구 기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납부액에 따라 직장가입자만 있는 가구는 16만546원, 지역가입자만 있는 가구는 16만865원이다. 한 가구에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혼합된 경우에는 16만2883원이다.

제주도는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역내 전체 29만 가구 중 20만 가구 가량이 지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급여와 임대료 등으로 소득이 유지되거나 기초생활보장 등 공공급여를 받는 경우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실제 혜택을 보는 가구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을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100만원으로 책정했다.

제주도는 코로나 위기가 지속될 경우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2~3회 추가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5월 지급될 예정인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과는 별개로,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현재 제주도가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1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제주도는 재난관리·재해구호기금 530억원, 세출구조 조정 470억원, 재정안정화기금 360억원 등 136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으로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매칭비 300억원(추산액)을 충당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매칭액을 제외하면 1000억원 안팎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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