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사진=헤럴드POP DB |
김준현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코미디언 김준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 딸의 아빠인 김준현은 이날 박명수가 "애들이 아빠 뭐 하는지 아냐"고 묻자 "개그맨인 것까지는 모르는데 방송하는 건 안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행복하겠다"고 말하자 김준현은 "미치겠다"고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고, 박명수는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굉장히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명수가 '개그콘서트' 동료 중에서는 누구와 맞느냐고 묻자 "다 같이 하면 더 즐거운데 김준호 씨 쪽이랑 맞다. 콩트 좋아하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준호가 앞서 '라디오쇼'에 출연해 "박나래가 회사 건물을 세워줬다"고 칭찬한 일이 언급되자 김준현은 서운함을 토로, "9월에 재계약이다. 많은 고민이 있는데 참고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준현은 "일단 (건물을) 옮기는 데 무조건 기업 대출을 받았을 거 아닌가. 그때 왔다갔다하면서 은행 관계자들이랑 인사 많이 했다. 글쎄, 옮기기 전까지는 저희 한 4층이었는데 위에 한 3~4층은 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가 "개그맨이 되겠다고 했더니 PD셨던 아버님이 뭐라 하셨냐"고 질문하자 김준현은 "별 말씀이 없으셨다. 그냥 한숨. '그래?' 하셨다. 아버지도 방송국에 오래 계셨기 때문에 이 분야 성공하기 너무 어렵단 걸 알고 계셨다. 그런데 하겠다고 하니 지켜보셨고 반대하시진 않았는데 걱정을 많이 하셨다. 어머님을 통해 회유가 많이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어머니는 안쓰러워하실 때가 많으셨다더라. '개그콘서트' 할 때 안쓰러워서 제대로 보신 적이 없다고 하셨다"며 "반면 아버지는 굉장히 좋아하셨다. 특히 라디오를 들으시면 제 발음과 억양, 목소리 톤 등을 모니터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명수가 '맛있는 녀석들'을 언급하며 "그런데 솔직히 날로 먹는 것 아니냐. 맛있는 거 먹고 출연료 받고. 고충이 있느냐"고 묻자 김준현은 "고충 없다. 너무 즐겁게 하는 일이다. 실제로 너무 기다려진다. 네 명 다 그렇다. 아침에 샤워할 때 콧노래 부르고 있다. 메뉴를 알고 있으니 신난다. 그런데 중요한 건 먹으면서 맛 표현을 정말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공감이 되게끔. 냄새가 나는 듯한 정도의 표현을 해야 시청자 여러분과 공감이 된다. 그 부분이 쉽지는 않다"고 답했다.
어떤 메뉴에 특히 기쁘냐고 묻자 김준현은 "내일 촬영이면 오늘 한 6~7시에 저녁 먹고 그 이후에 안 먹는다. 공복이 길어야 리액션이 잘 나간다. 찌개나 국밥이 다음 날 메뉴라고 하면 그렇게 설렌다. 그 기대감을 갖고 너무 신나서 갔는데 '한입만'이라고 못먹는 게 걸리면 실제로 짜증이 난다. 정말 열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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