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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먹방=내거" '라디오쇼' 김준현, 직접 밝힌 '먹부심'(ft.맛있는녀석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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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김준현이 '먹방'에 대한 노하우와 입담을 뽐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코미디언 김준현이 '직접의 섬세한 세계'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준현은 이날 '라디오쇼'에서 한달 수입을 묻는 DJ 박명수의 질문에 "저는 얼마를 벌든 앵겔 지수가 높았다. 많이 벌든, 적게 벌든 그랬다. 음식을 많이 먹기도 했는데 다른 데에 돈 쓸 데가 없었다. 옷도 사이즈가 엄청 커지면 큰옷 시장에서 찾게 된다. 저렴한 가운데 실제로 옷감이 많이 드니 조금 더 비싸진 정도다. 명품 옷을 사고 싶어도 못 산다. 어떤 식당에 가든 가격 안 보고 내가 먹고 싶은 거 시킬 수 있을 정도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박명수가 "'라디오쇼' 팀이 8명 정도 되는데 한우 등심으로 한달에 몇 번 회식할 수 있냐"고 묻자, "주 2회 된다. 먹을 거 외엔 돈 쓸 데가 없다. 그 중에서도 제가 많이 먹는다. 저는 모든 회식 밥값을 제가 낸다. 제가 내야 눈치 안 보고 많이 먹는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어느덧 두 딸의 아빠가 된 김준현은 "아이들이 아빠가 뭐하는지 안다. 개그맨인 줄은 모르는데 방송하는 건 안다"며 "딸들 볼 때마다 행복해서 미치겠다"며 웃었다. 또한 김준현은 선배 코미디언 김준호가 이끄는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터. 김준현은 "9월 재계약"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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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김준현이 있기까지 '맛있는 녀석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준현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다들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맛있는 녀석들'의 고충은 없다. 너무 즐겁게 한다. 실제로 다들 이 날을 기다린다. 촬영날 아침에 나도 모르게 콧노래 부르면서 씻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먹으면서 맛 표현을 정말 구체적으로 많이 해야 한다. 계속 해도 매번 다르게 그리고 공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부분이 쉽지가 않다. 그날은 평소보다 양이 먹는다. 많이 먹는 사람들 4명이 모이면 어마어마해진다. 그래서 평소엔 덜 먹는 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매일 그렇게 먹으면 큰일 난다"며 "대체로 첫끼에 국밥, 찌개면 그렇게 설렌다. 그래서 그 기대감을 갖고 너무 신나서 갔는데 '한입만’이라고 못 먹는 것에 걸리면 실제로 짜증이 난다. 정말 열 받는다. 배 부른 채로 밥 먹고 2시간은 잔다. 다음 끼니 먹으려고 일어나서 또 시원하게 먹는다. 그게 가장 빠르다"고 했다.

이어 "유민상 씨는 사장님이 보건 말건 '내 입맛에 별로’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간다. 저는 그렇진 못한다. 웬만하면 맛있다. 맛 없는 집은 없었다. 대신 조금 취향에 안 맞는 것들이 있다. 예전엔 그런 게 없었는데 피자, 파스타 쪽으로 가면 처음 먹을 땐 괜찮은데 그 다음부터 올라온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가장 많이 먹은 건 청국장이랑 고등어 김치찜이었다. 결국 밥이었는데 공기밥 셀프 무한 리필인데 20인분 들어가는 밥솥을 우리끼리 다 먹었다. 그러고도 서성댔다. 우리도 그럴 줄 몰랐다. 그런 류의 밥이 제일 위험하다. 먹어놓고 나중에 깜짝 놀란다. 배는 부른데 헛헛한 게 또 있다. 밥이 그렇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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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은 "'먹방'이란? '내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다이어트는 안 한다. 살 빼는 건 굳이 염두에 안 둔다.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한다. 수영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안 하면 큰일 난다. 요즘에 다 닫아서 살이 조금 오르고 있다.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고기를 잘 굽는다는 자부심도 있다. 백종원 씨가 회식 할 때 고기 짚게를 넘기더라. 제가 잘 구우니까. 그때 가장 뿌듯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에 대해 "'이 여자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매니저랑 얘기하다가 결혼 안 하고 지금 아내 못 만났으면 여기 없었을 거라고 했다. 진짜 저는 길바닥에 있었을 거다.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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